[최모양 북송반대 호소문] 10살짜리 딸이 있는 어머니들이여 ! 모두 함께 몸부림이라도 쳐보자 !

10살 짜리 딸애를 데리고 있는 이 나라의 어머니들이여,

우리 함께 몸부림이라도 쳐보자 !

 

어제 (4월 29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김정은의 포스트하노이전략’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데 강연장으로 어린 아기를 품에 안은 어두운 표정을 한 젊은 부부가 들어왔다.

현 남북관계와 관련한 강연장에 애를 업고 참가하는 부부를 처음 보는지라 나도 그들한테서 시선을 뗄수가 없었다.

강연후 그들을 데리고 오신 분이 저에게 다가와 ‘ 공사님 ! 저 부부의 10살짜리 딸이 지금 중국공안에 잡혀 북송위기에 처해했습니다. 공사님이 나서서 좀 구해주십시오’라고 간절히 애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도 모르게 쓴 웃음이 나가면서 나오는 말이 ‘제가 뭘 할수 있겠습니까 ’였다.

사실 내가 할수 있는 일은 아무도 없었다. 주위 사람들도 그들의 절규에 별로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들은 나한테 아무 일이든지 해달라고 애원했다.

10살짜리 딸이 곧 한국에 온다고 방에 딸의 옷장까지 사놓고 하루 하루 기다렸건만 며칠전 부모들은 뜻밖에도 딸과 딸의 외삼촌이 공안에 체포되였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며칠전ᄁᆞ지만 해도 휴대폰으로 엄마에게 한국에 와서 같이 살자고 잴잴 거리던 딸의 모습을 더는 볼수 없게 되었다.

‘공사님 ! 저의 딸 좀 살려주세요!’라는 절규가 밤새 귀에 쟁쟁히 울려와 잠을 잘수가 없었다.

‘사람 살려주세요!’라는 이 절규앞에 내가 할수 있는 일은 무엇일가 ?

내 아들들이 이 순간 중국 공안에 잡혀 북송될 위기에 처해 있다면 나는 어떠했을가 ? 나는 미쳤을 것이다.

그들을 위해 내가 할수 있는 일은 오직 하나 나도 그들과 함께 중국당국에 애원하고 ‘제발 살려주세요’하고 몸부림이라도 쳐보는 일뿐이다.

10살짜리 딸을 데리고 있는 이 나라의 모든 어머니들이여 !

딸을 제발 부모의 품으로 보내달라고 함께 몸부림이라도 쳐 보자.

혹시 기적이 일어날지 누가 알랴.

2019년 4월 30일 전 북한공사 태영호

 

2 thoughts on “[최모양 북송반대 호소문] 10살짜리 딸이 있는 어머니들이여 ! 모두 함께 몸부림이라도 쳐보자 !”

  1.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해야됩니다. 각자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을 해야 됩니다.

  2. ‘내 자식이 잡혔다면 나는 미쳤을 것이다!’ 너무나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올라오는 기사들을 읽으며 가슴아프고 눈물이 났습니다. 탈북민이라면, 아니 자식가진 부모라면 그것이 얼마나 가슴저미는 일인지 너무나 잘 알것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언제까지 이 아픔을 계속 겪어야 하는 것일까요? 이런 비극이 언제면 끝이 날까요? 자유민주주의 정의의 초불로 세상도 바꾸는 위대한 대한민국이건만, 구원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어린 운명에게는 왜 생명의 빛을 주지못하는 것일까요?? 아무것도 도와줄수 없는 저 자신도 원망스럽습니다. 부디 무사히 아빠 엄마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운명의 기로에 선 그들에게 부디 구원의 손길이 가닿기를~ 선의와 양심으로 그들을 대한민국으로 보내주기를 두 손모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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