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8-24일 북한동향] 왜 금요일마다 북한에서 새 입장발표가 나올가 ?

이번주 북한동향에서 주목되는 점

작성: 2019년 3월 24일 일요일

2019년 3월 18일 월요일부터 3월 24일 일요일까지 이번주 북한동향을 살펴본데 의하면 주목되는 점이

첫째로, 북한이 하노이회담 결렬이후의 방향을 일단 정립한 것 같다.

하노이회담 결렬후 지금까지 북한의 행보중에서 중요한 변곡점들을 날자 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김정은이 3월 5일 평양 도착후 3일째인 8일 금요일 북한 노동신문 하노이정상회담 합의문 없이 끝났다는 사실 보도, 15일 금요일 최선희외무성 부상 긴급 기자회견 통해 비핵화협상에서 탈퇴할수 있음 시사, 22일 금요일 북한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

살펴 보면 북한의 새로운 입장이 항상 금요일 마다 나왔다는 것을 알수 있다.

금요일마다 새 입장이 나온 이유는 북한에서 김정은에게 문건을 보고하여 비준 받아 집행하는 구조와 관련된다.

북한에서 중요한 부서들에서 김정은에게 올라가는 문건형식이 ‘일보’와 ‘주보’로 나누어 지며 문건은 별도로 설치한 망선을 통해 컴퓨터 이메일을 통해 올라간다.

일보는 시간에 구애되지 않고 매일 보고 올라가는 문건인데 일반적으로 그날 있는 사건중에서 당장 김정은에게 알려 비준 받아야 할 문제들이 담겨진다.

주보는 당일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그 주간이나 일정한 시기를 두고 연속적으로 일어난 사건들, 혹은 새로운 정책방향을 결론 받는 문건인데 매주 수요일 점심 12시에 올라 간다.

일보인 경우 대체로 그날로 비준되여 내려 오며 주보인 경우 수요일이 내려오는 경우도 간혹 있으나 대체로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내려온다.

일반적으로 김정은은 일보는 잘 보지 않고 3층 서기실 보좌진이 결론주어 내려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김정은은 주보는 중요한 정책방향이 담겨진 문건이므로 주보가 올라오는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현지지도도 잘 나가지 않고 사무실에 있거나 지방에 나가는 경우 열차에서라도 ‘주보’문건은 꼭 본다.

만일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문건이 비준되여 내려와 당장 집행해야 할 내용이면 당일로 집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금요일 혹은 토요일부터 집행이 시작 된다.

이번 경우 김정은이 3월 5일 화요일 북한에 도착한후 6일 수요일 북한외무성이 하노이회담결렬 소식을 우회적으로 북한주민들에게 알려야 하겠다는 내용의 ‘주보’을 올렸을 것이다.

외무성은 13일 수요일에는 최근 미국에서 폼페이오와 볼튼이 연이어 언론에 나타나 대북강경 발언을 내고 있으므로 기선제압선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주보’로 보고하였을 것이다.

김영철의 당 통일전선사업부에서도 20일 수요일 개성남북공동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하여 개성과 금강산제재를 풀지 못하고 있는 한국정부를 다시 압박해 한미동맹에 균열을 내보겠다는 내용을 ‘주보’로 보고하였을 것이다.

북한 외무성과 당 통일전선사업부에서 향후 미국과 남북관계를 어떻게 끌고 나가는 것으로 보고했겠는가가 문제인데 내가 보기에는 핵이나 미사일실험 재개와 같은 물리적인 행동은 자제하고 미국, 한국과의 관계는 한동안 냉각상태를 유지하면서 기싸움을 벌리며 그동안 중국,러시아에 대한 접근을 눈에 뜨이게 강화하여 대북제재에 파열구를 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

23일 북한 국무위원회 김창선부장이 4박 5일 모스크바일정을 마치고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만일 김정은이 조만간 러시아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 전에 미사일이나 핵실험을 재개하여 정세를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둘째로, 세계가 스페인주재 북한대사관 괴한 침입사건에 대하여 계속 보도하고 있는데도 북한이 한달째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침입자들이 북한대사관의 핵심기밀사항인 ‘변신용 컴퓨터’를 강탈하지 않았는가 생각된다.

북한대사관에서 사람의 목숨 보다 귀중한 것이 바로 평양과 대사관이 주고 받는 전보문의 암호를 해독하는 변신용 컴퓨터이다.

세계 모든 나라 대사관들이 본국과 통신용 컴퓨터를 통해 암호화된 전문을 주고 받지만 북한의 특수암호기술은 그 어느 서방정보기관도 풀수 없다는 ‘항일발치산식’이다.

‘항일발치산식’이라는 이름은 중국공산당이 항일투쟁 때 발명한 것으로서 공산당 본부에서 지방 당조직이나 국민당통제지역 공산당조직에 지시를 내려 보낼 때 사전에 여러 소설들을 먼저 보내준 다음 후에 암호문을 보내면서 암호전문 마다 서로 다른 소설의 페지와 단락에 기초하여 해독하는 방식을 쓴데서 유래되였기때문이다.

이것은 수학식으로 되어 있는 서방식 암호작성법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그런데 그 암호프로그램이 담겨져 있는 컴퓨터가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넘어갔다면 북한으로서도 큰일이다.

아마 원천파일부터 다 교체하고 이미 나간 북한소설들을 다 없애버려야 하며 한동안 평양과 모든 북한 공관사이에 암호통신을 하지 못할 것 이다.

북한 외교관이라면 대사관에 괴한이 침입하여 변신용 컴퓨터를 강탈하여 했다면 목숨을 바쳐서라도 저지시켰어야 했는데 그것을 빼앗겼다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외국언론들이 이번 침입 사건을 통해 해외 정보당국이 매우 가치 있는 ‘보물’을 얻었다고 보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일수 있다.

이번에 북한이 미국과의 새로운 협상전략을 정립하면서 중국,러시아,뉴욕주재 대사들을 평양으로 불러 들이였는데 그 이유도 전보문을 통해 비밀사항을 현지 대사관에 내보낼수 없는 상황과 관련 되였을수 있다.

셋째로, 장기간의 대북제재에 대비한 주민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이 전례 없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북한언론들은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는 수준을 넘어 ‘앞으로 90년대 고난의 행군때보다 더 힘든 시기가 올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난관앞에 동면하는 패배주의자, 평가와 보수를 저울질하며 제살궁리만 하는 기회주의자, 남의 그늘밑에서 안일만을 찾는 건달군은 이 땅우에 발을 딛고설 자리가 없다’고 위협조가 섞인 사설을 발표하는가 하면 ‘물과 공기만 있으면 얼마든지 살아갈수 있다는 강의한 정신’을 가지라고 주민들을 격려하면서 대북제재의 장기성에 대비하고 있다.

3 thoughts on “[3월18-24일 북한동향] 왜 금요일마다 북한에서 새 입장발표가 나올가 ?”

  1. 이전에 암호변환용 그 컴퓨터 내지 코드 갱신주기가 어찌 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런 수준이 아니라면 이 사태이후
    정상(?)화 되는데 걸리는 기간추정이랄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2. 태영호공사님 무슨일이 있어도 한반도 전쟁은 꼭 안일어나게 막아주십시요 민족을위해 한반도 평화를위해 구국의 일념으로 말씀드립니다.

Lee wanjong 에 응답 남기기 응답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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