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12월 23일 북한언론동향] 김정은의 화난 모습 감지

2018년 12월 17일 월요일부터 12월 23일 일요일까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대남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 대외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 등 주요 북한언론을 통해 분석한 이번주 북한동향입니다.

이번주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대내적으로는 김정일사망 7주년 기념, 대외적으로는 유엔총회 반북인권결의채택, 2차 미북정상회담, 대북제재완화문제, 비건의 한국방문, 대남정책에서는 남북철도공동조사, 한국의 다음해 국방예산증액문제, 김정은의 한국답방문제 등 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주목되는 동향

1. 최근 북한 군부에 대한 김정은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정은이 17일 2주간의 잠행을 깨고 김정일사망 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는데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만 데리고 참가했습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 박봉주 총리 등 행정일군들은 따로 참배했는데 이상하게도 그 행사에도 군부간부들이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각 기관들에서 진행된 서거기념행사정형을 보아도 지난 시기 같으면 군부의 충성의 결의 모임 등 군부의 행사들이 위주로 보도되였는데 이번에 보도 되고 있는 것이 없습니다.

혹시 최근 한국과 일본 여러 언론들이 보도한 것처럼 김정은의 신변경호를 담당하는 호위사령부에 대한 당 조직지도부의 검열에서 많은 비리가 발견되여 김정은이 대단히 격노한 것 같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이 김정일사망 7주년 행사가 끝나자 마자 19일 ‘일군들이 구현하여야 할 인민적 사업방법’이라는 논설에서 간부들을 겨냥한 ‘부패와 전쟁’을 선포한 것도 최근 북한 군부내에서 연일 드러나는 대규모 부정부패 비리행위와 관련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초 북한군 총정치국이 당 조직지도부의 검열을 받고 황병서가 총정치국장 자리에서 해임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황병서는 다행히 살아 남았지만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선전부국장 등 거의 모든 간부들이 교체되였습니다.

2. 북한이 2차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개념 등 지금까지 모호하게 남겨 놓았던 문제들을 명백히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북한은 20일 조선중앙통신 개인필명의 논평 ‘낡은 길에서 장벽에 부딪히기보다 새길 찾는 것이 나을 것이다‘ 를 통해 ’조선반도 비핵화’의 정의를 미국이 ‘북한 비핵화’로만 받아들이는 것은 “그릇된 인식”이라며 “우리의 핵 억제력을 없애는 것이기 전에 ‘조선에 대한 미국의 핵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제대로 된 정의”라고 주장했습니다.

논평은 더 나아가 ‘조선반도의 비핵화’ 목표는 “북과 남의 영역 안에서뿐 아니라 조선반도를 겨냥하고 있는 주변으로부터의 모든 핵 위협 요인을 제거한다는 것”이라고 명백히 하였습니다.

사실 4.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선언, 6.12 미북 싱가포르 합의문에 나오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놓고 많은 한국 전문가들이 이것을 ‘김정은의 핵포기의사’라고 해석했지만 결국 이번에 북한이 추구하는 ‘한반도의 비핵화’가 북한만의 비핵화가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그 주변에서 모든 핵위협 요인 제거라고 명백히 밝히면서 북한의 핵포기는 일부 사람들의 ‘희망 사항’이였다는 것이 명백해지게 되었습니다.

같은 날 북한은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가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시금석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제재의 부분적 해제가 없는 정상회담에는 흥미가 없다는것도 명백히 하였습니다.

북한이 20일 이러한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주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인도적 지원을 위한 미국 국민 방북 허용 방안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한미 워킹그룹에서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 위한 제재 면제에 동의하는 등 2차 미북정상회담에 북한을 유인하기 위한 발언을 연이어 하고 있는데 대한 답변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3. 올해에 김정은의 한국 답방이 실현되지 않은 책임을 한국에 돌리기 위한 여론전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일부 단체들이 벌리는 김정은 서울방문 환영 행사소식을 전하면서 ‘다가올 민족의 특대사변’이라고 보도했으나 이번주에는 김정은답방문제를 전혀 언급 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이번 유엔총회 반북인권결의채택에 한국정부가 공동발기국으로 나선 문제, 다음해 국방예산이 늘어난 문제 등을 놓고 외교부와 국방부를 비난한데 이어 21일에는 청와대가 ‘<한>반도의 변화는 우리가 주인이 되여 만들어낸 결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실현하려면 과거의 외교를 답습하는데서 벗어나 새롭게 시작해나가야 한다.’고 하면서 제법 《자주외교》를 운운하는것과 같은 가소로운 추태도 부렸다고 비난하였습니다.

북한이 ‘청와대’라는 표현을 썻지만 이것은 문재인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공격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남북관계에서 진행중에 있는 철도공동조사문제, 한국정부의 대북인도주의 지원결정 등에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12월말에는 북한의 모든 부서들에서 올해 사업을 총화짓는 ‘직능총화’기간인데 당통전부, 외무성 등 대남, 외교 부서들에서 대북제재를 조금도 완화시키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크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연말을 맞으며 한국과 미국에 대한 북한의 불만기운이 높아가고 있어 1월 1일 김정은의 신년사에 어떤 대미, 대남 메시지가 담겨질지 주목됩니다.

3 thoughts on “[12월 17일~12월 23일 북한언론동향] 김정은의 화난 모습 감지”

  1. 후원회 같은건 안하시나요? 있으면 참여하고 싶습니다.

오형석 에 응답 남기기 응답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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