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11월 26~12월 2일 북한 노동신문 동향입니다.

2018년 11월 26 월요일부터 12월 2일 일요일까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대남언론매체 ‘우리 민족끼리’ 등 북한언론을 통해 본 지난주 북한동향입니다.

 

지난주 북한동향에서 주목되는 것은

 

첫째로, 김정은이 약 2주간의 ‘잠행’을 깨고 공개 활동에 나선 것입니다.

 

북한 노동신문 12월 1일부에 따르면 김정은이 동해지구의 군부대 산하 ‘5월 27일 수산사업소, 8월 25일 수산사업소, 1월 8일 수산사업소’ 등 세 곳을 ‘현지지도’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기업소 앞에 날자나 수자 혹은 사람이름을 붙이면서 ‘아무개 동무가 일하는 공장’ 이라고 하는 것은 군부대 산하 기관이든지 군수공장을 의미합니다.

김정은이 동해지구 수산사업소들에서 짧은 기간에 6만여t의 물고기를 잡았다는 보고를 받고 너무 기뻐 찾아왔다고 하였는데 해산물을 많이 잡아도 기업소와 같이 작은 단위의 통계나 발표하지 동해안적인 통계는 발표하지 않던 북한이 이례적으로 동해안에서 6만여 톤의 ‘물고기를 잡았다’고 공개한 것은 많이 잡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이 기간은 북한의 동해안에서 도루메기철이여서 모든 배들이 총 출동하여 도루메기를 잡습니다.

얼마 전 북한을 방문했던 외국인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북한관리들이 유엔 안보리의 해산물수출 금지조치로 해산물을 중국에 팔지 못해 300여만 주민들이 생활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성토하였다고 합니다.

 

둘째로, 지난주 북한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메히꼬, 쿠바, 베네수엘라를 방문하고 외무상 이용호가 베트남을 방문하고 시리아로 출발했으나 저는 북한과 중국이 각국 수도에서 북한과 중국사이의 경제 및 문화협조협정 체결 65돐 기념행사를 각 각 진행한 사실을 주목하였습니다.

 

북한에 이어 11월 28일 중국정부도 베이징에서 협정체결 65돐에 즈음한 연회를 마련하였는데 학명금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공현우 외교부 부부장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련락부, 문화 및 관광부, 상무부를 비롯한 여러 단위의 일군들이 참가하였다고 합니다.

북한에 이어 중국도 이 협정체결 65돐을 베이징에서 기념한 것은 대북제재속에서도 중국이 북한의 숨통을 어느 정도 열어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으로부터 65년 전 중국의 주은래총리는 북한의 김일성과 중국이 매해 북한에 일정한 무상경제원조를 제공한다는 것을 기본 내용으로 하는 경제 및 문화협조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였습니다.

당시 베트남전에 막대한 재정을 쏟아 부어야 할 중국으로서는 이전 쏘련과의 대결에서 북한을 중국 쪽으로 끌어당기기 위해 매해 거의 1억불 이상 되는 각종 유류제품과 기계설비 부속품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북한 공군의 항공유도 다 무상경제원조분으로 제공되였습니다.

이번에 북한과 중국이 이 협정체결 65돐이라는 정주년이여서 크게 기념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사실 더 큰 의미는 중국이 대북제제에도 불구하고 올해분 무상경제원조분을 다 주었고 그래서 북한으로서도 감사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셋째로, 이번 주 남북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우리 측 열차가 북한에 들어가는 역사적인 사변이 있었지만 북한언론들이 이를 일절 보도하지 않고 한국정부에 미국의 ‘속도조절론’에 말려 들지 말 것만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언론들이 남북철도공동조사 사업에 대해 보도하지 않고 있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가가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공동조사가 진행되여도 현실적인 철도연결까지는 먼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마음만 불필요하게 흔들 수 있는 소식은 차단하겠다는 의도 입니다.

반대로 북한은 노동신문과 대남매체 ‘우리 민족끼리’ 등을 내세워 한국이 어떤 외풍과 역풍에도 흔들리지 말고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 선언 이행에 나서야 한다면서 한국정부가 미국의 ‘속도조절론’에 남북관계를 복종시키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11월 29일 대남선전매체 우리 《우리 민족끼리》는 ICBM 화성-15형 발사 1돐을 계기로 북한이 국가핵무력을 완성했다고 자축하면서 핵무기가 완성되여 ‘올해에 북남관계발전에서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을 위한 력사적인 조미수뇌상봉이 진행되는 등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경이적인 현실이 펼쳐졌다’고 평가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실제적인 힘으로 나라의 주권과 령토완정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확고히 담보해갈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대북제제에서 아무런 완화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추가적인 비핵화조치는 취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입니다.

지금 한국은 김정은의 서울답방을 성사시켜 북한비핵화를 위한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내겠다고 하고 있으나 김정은으로서는 한국 측에 추가적인 비핵화조치를 줄 것이 없는 상태에서도 순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서울에 내려오겠는가를 고민할 것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남북철도공동조사도 12월말에 끝나게 되어 있고 설사 공동조사가 끝나 착공식까지는 진행한다고 해도 실질적인 공사가 이루어지자면 북핵협상에서 북한이 통 큰 양보를 해야 한다는 점을 김정은도 잘 알고 있어 착공식정도에 참가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볼 가능성이 큽니다.

 

이상 지난주 북한동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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