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10월 8~14일 북한 노동신문 동향입니다.

2018년 10월 8일 월요일부터 10월 14일 일요일까지 이번 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본 ‘북한동향’입니다.

 

1. 김정은 동향

 

북한 노동신문은 8일부는 그 전날인 7일에 있는 김정은과 폼페이오 미국무장관과의 미팅소식을 전하였습니다.

주목되는 점

  • 김정은이 폼페이오를 지난 2차 방북 때처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3층 서기실)이 아니라 폼페이오가 머물고 있던 백화원영빈관에서 만났습니다.

 

  • 김정은이 폼페이오와의 면담 시 오직 통역과 김여정만 배석시키고 지어 김영철도 배석시키지 않았습니다.
    왜 김영철을 배석시키지 않았는지, 자기 말을 김영철이 듣는 것도 혹시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지 의심되는 부문입니다.
    미국 측에서도 통역이 참가하지 못하고 미중앙정보국 코리아센터장 앤드류 김이 폼페이오의 통역을 하였다고 합니다.
    김정은이 미국측과의 담화를 측근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정일 때도 이런 적은 없었습니다.

 

  • 북한이 몇 주째 미국 때문에 싱가포르공동성명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을 거듭해왔는데 김정은이 갑자기 폼페이오에게 6.12 싱가포르공동성명 이행에서 진전이 이룩되고 있다면서 트럼프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였습니다.

 

  •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과 폼페이오가 비핵화해결 방안을 위한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평가: 김정은도 이번 회담에서 진전이 이룩되었다고 만족을 표시했고 폼페이오도 북한이 처음으로 풍계리핵시설 현장에 대한 전문가방문을 허용했다고 긍정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보아 일단 북한과 미국은 지난 몇 달 동안 치렬하게 논쟁해온 핵시설신고문제는 2차 미북정상회담 이후로 넘겨 놓기로 합의한 것 같습니다.

총적으로 보면 북한의 핵살라미전술과 핵보유국 자세에서 비핵화가 아니라 핵군축으로 미북회담을 몰아간다는 북한전략이 먹여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11일부 노동신문에 의하면 10월 10일 김정은이 개관을 앞둔 삼지연관현악단 극장을 현지 지도하였습니다.

이번 현지지도 보도에서 특징

 

  • 김정은의 현지지도 날짜를 10월 10일이라고 공개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김정은이 외국인들을 만나는 대외행사나 국가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를 제외하고는 현지지도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11일 노동신문에 김정은이 김일성의 시신에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은 방문한 소식을 보도하면서도 날자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삼지연관현악단 극장 방문은 10월 10일이라고 공개하였습니다.

    그 이유를 짚어본다면

    일반적으로 북한에서는 4.15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2.16 김정일 생일인 ‘광명성절’, 국경절인 공화국 창건일인 9.9, 당창건일인 10.10에 즈음하여 건물이나 공장, 발전소 같은 대상건설을 끝내고 준공식을 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습니다.
    년중 여려 혁명적인 명절을 정해 놓고 그 명절을 향해 목표를 세우고 전진하며 그 명절이 지나면 다음 명절을 향해 나간다는 이른바 ‘계기별 돌격’, ‘혁명적인 명절로 년중 온 나라가 기세를 늦추지 않고 전진한다’는 ‘명절론’이 북한체제운영에서 핵심 수단으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10월 10일 당창건일을 앞두고 이렇게 큰 대상을 완공했다는 것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주어 신심을 잃지 않도록 고무 격려하려는데 목적 있습니다.

 

  • 북한 간부들의 서열에서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한광상이 조직부 종합담당 부부장 조용원보다 앞서 있고 권혁 봉이 공식 당중앙위원회 책임일군중의 한명으로 보도된 것입니다.
    이러한 보도로 미루어 보아 한광상이 원래 직책인 당중앙 재정경리부 부장으로 복귀하지 않았는지 생각됩니다.

    그리고 권혁봉이 다시 선전선동부 무대예술담당 부부장으로 복귀한 것 같습니다.
    원래 권혁봉은 은하수 악단이 활발하게 활동할 때인 2012년까지 선전선동부 무대예술담당 부부장으로서 선전선동부의 실세였으나 2013년 초 갑자기 철직되어 강원도로 혁명화 갔었습니다.
    이번 현지지도에서 북한 노동신문에는 보도되지 않았지만 3층 서기실 예술담당 부부장 장룡식과 삼지연관혁악단 단장 현송월이 김정은을 맞이하였습니다.
    현지지도시 김정은과 근접에서 제일 대화를 많이 나눈 사람들 순서로 보면 장룡식, 현송월, 마원춘 이며 국무위원으로 보도된 김창선 3층 서기실장은 현지지도 내내 김정은 주변에서 김정은의 행사흐름 전반을 주관하였습니다.

 

  • 다음으로 김정은이 여러 번 강조한 것이 북한에 드디여 관현악생울림극장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사실 북한에는 전쟁후 모란봉에 모란봉극장이라는 생울림극장이 있었으며 이 극장을 국립교향악단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극장을 일본에서 유학하고 평양시를 설계한 사람이 설계했는데 그가 사망한 이후 북한에 생울림극장을 설계할 수 있는 건축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김정일이 그 건축가를 그리워 하였습니다.
    한국에도 관현악 생울림 극장이 있습니까 ?

 

김정은이 북한당 창건 73돐에 즈음하여 김일성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습니다.

이번 보도에서 주목되는 점은

 

  • 당창건 73 돐이라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날자는 밝히지 않은 것 입니다.
    이것은 10월 10일 삼지연관현악단 극장방문시 날짜를 공개한 것과는 대조 됩니다.

 

  • 처음으로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 일군들만 데리고 방문하고 그 정형을 공개함으로써 지금까지 베일에 쌓여 있던 조직부 선전선동부 핵심 인물들이 공개된 것 입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조직지도부 부장은 최룡해, 선전선동부 부장은 박강호가 명백하며 군수공업부장으로 있던 리만건이 조직지도부 부부장중에서 제일 앞 서열에 있다는 사실도 확인되였습니다.
    그리고 조직지도부 부부장중 황병서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선전선동부 부부장에서 고문으로 밀려 났던 리재일이 김여정 다음 자리인 부부장 자리에 다시 돌아온 것 같습니다.

 

2. 대외관계

 

이번 주 북한은 러시아와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림업분과위원회 제24차회의를 하고 의정서에 조인하였습니다.

림업분과 위원회는 앞으로 한 해 동안 북한이 러시아에서 나무를 얼마 찍어 두 나라가 어떻게 분할하겠는가 하는 것을 토의하는 회의입니다.

이제는 러시아사람들도 벌목을 하지 않으며 추운 겨울, 무더운 여름에도 다 북한노동자들이 나무를 벌목하여 그중 얼마는 러시아에 주고 남은 것은 북한으로 가져 오거나 중국 등 주변 나라들에 팔고 있습니다.

한국에 오는 러시아목재들중 많은 량이 북한노동자들이 벌목한 것들입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러시아가 대북제재를 완화해주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였습니다.

 

  • 이번 주 9일 모스크바에서 북한외무성 부상 최선희와 공현우 중국외교부 부부장 겸 중국정부 한반도문제특별대표, 이고리 모르굴로브 로씨야련방 외무성 부상 사이에 북중로 3자협상이 진행되였습니다.
    북한이 보도한데 의하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기울이고있는 북한의 적극적인 노력이 높이 평가되였으며 한반도정세의 현 긍정적인 추이가 지속되도록 그에 상응한 조치들이 취해지는것이 중요하다는데 대해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상응조치’는 결국 유엔의 대북제재가 완화되여야 한다는 것이며 유엔의 대북제재완화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주 노동신문을 통한 북한 동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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