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8월 27~9월 2일 북한 노동신문 동향입니다.

2018년 8월 27일 월요일부터 9월 2일 일요일까지 이번 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본 ‘북한동향’입니다.

 

1. 김정은 동향

이번 주 이상하게도 김정은의 현지지도 소식이 한건도 없습니다.

지난주에도 김정은이 그 전주에 비해 공개 활동이 적었는데 이번 주에 전혀 없은 것은 좀 이례적인 일입니다.

지난 8월 26일 트럼프대통령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전격 취소하였는데 폼페이오의 3차 방북 때도 김정은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는데 4차 방북을 앞두고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는 담보를 북한으로부터 받아내지 못하자 방북을 취소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정은이 공개 활동을 한동안 접은 것은 2가지로 예측해볼 수 있는데 하나는 건강이 좋지 못한 것 일수도 있고 다른 한 가지는 혹시 중국이나 러시아를 비공식 방문했거나 방문 준비에 몰두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중국이 갑자기 베이징주재 북한대사관 주변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주와 이번 주부터 중국에서 아프리카 53개국 정상과 중국-아프리카정상협력 회의를 하고 있어 시진핑으로서는 상당히 바쁜 시간을 보낼 것이 예견되어 만일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한다면 이번 주 말이나 다음 주가 아니겠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일 김정은이 러시아를 방문한다면 모스크바나 극동지역에서 푸틴을 만날 수 있겠는데 모스크바까지 가자면 장시간 여행할 수 있는 비행기가 없어 5-7일정도 장거리 열차여행을 비밀리에 할수도 있습니다.

만일 김정은이 중국이나 러시아를 비공식 방문 중이거나 방문준비를 하고 있다면 혹시 5일 평양방문을 예견하고 있는 대북특사단도 이번 방북시 김정은을 만날 수 있겠는지 사전에 북한과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비핵화가 난관에 봉착해있는 현 시점에서 대북특사단이 김정은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다면 빈손으로 돌아오는 것과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5일 대북특사단이 평양에서 김정은을 만날 수 있겠는지 하는 문제입니다.

 

2. 남북, 대외관계

 

이번 주 남북관계에서 이산가족상봉,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출전이라는 큰 행사들이 있었지만 북한은 주민들에게 이러한 행사를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매일 같이 판문점선언의 역사적 의의를 강조하면서도 판문점선언이행에서 매우 의의 있는 사변들인 이산가족상봉과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승전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남과 북의 협력과 교류를 체제유지의 위협요인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북한은 판문점선언과 대치되게 최근 ‘노동신문’ 등에서 반제계급교양을 더욱 강화하라는 사설을 계속 내보내는 한편 지난 8월 29일 노동신문 사설 ‘부르죠아 사상문화를 허용하면 나라가 망한다’에서 북한주민들이 한국 라디오방송, 책, 영화, USB를 보지 못하도록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을 모든 정치조직들에 호소하였습니다.

판문점선언의 핵심이 남과 북의 협력과 교류인데 협력 교류에서 핵심인 상대방의 문화 콘텐츠에 이렇게 적대감을 표시하는 것을 통해 과연 남북화해와 협력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주 북한이 ‘종전선언채택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크게 강조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지나치게 종전선언을 강조하는 경우 미북대화판을 깰 수 있다고 판단하고 다소 종전선언요구를 약화시키려는 전술을 쓰면서 대화흐름을 이어가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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