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8월 13~19일 북한 노동신문 동향입니다.

노동신문을 통해 본 이번 주 북한 동향입니다.

 

2018년 8월 19일 작성

 

2018년 8월 13일 월요일부터 8월 19일 일요일까지 이번 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본 ‘북한 동향’입니다.

 

  1. 김정은 동향

 

이번 주 김정은의 움직임에서 주목되는 점은

 

첫째로, 16일부터 18일 사이 3일 동안에 함경북도, 강원도, 평안남도, 양강도를 현지지도한 것입니다.

 

도로 형편이 열악한 북한에서 3일 동안에 4개 도를 승용차로 현지지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혹시 비행기를 타고는 가능하겠으나 매일 비행기를 타고 짧은 거리를 비행한다는 것도 김정은에게는 무리입니다.

김정은이 3일 동안에 4개 도를 어떻게 현지지도 했을까, 궁금했었는데 다행히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김정은이 삼지연을 현지지도 하면서 ‘자기가 여행하면서 보니 혜산-삼지연 사이 철도로반 공사를 잘 못했다’고 지적한 부분입니다.

김정은이 최근 열차를 타고 ‘현지지도’ 하는 것 같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때에도 지방에 나갈 때 주로 열차를 이용했으며 김정일은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열차에 있었다.’ 고 합니다.

 

둘째로, 김정은이 최근에는 현지지도 장소를 현지에 미리 알리지 않고 갑자기 찾아간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김정은이 움직일 때에는 행사 장소를 호위성원들이 미리 현지답사를 하고 김정은이 현지에 도착하기 전에 간부들을 미리 대기시켜 놓는 것이 관례인데 이번 주 김정은이 평안남도 양덕군에 갔을 때에는 시간도 저녁이고 김정은이 현지에 도착하여 군당 위원장을 불렀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것은 김정은의 호위부대가 사전에 양덕군을 사전답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러다나니 양덕군당에서 김정은이 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북한에서 양덕군은 온천과 양덕 소주로 유명한 곳입니다.

최근에는 장마당 경제를 통해 돈을 번 여성들이 양덕에 온천 치료를 받으려 모여 드는데 변변한 여관이 없어 대부분 개인 집들에서 하숙하면서 온천을 즐기고 있습니다.

허리 아픈 사람인 경우 온천에 30분만 들어가 있다가 나와도 허리 아픔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 10년간 온천주변 마을 사람들은 자기 집들을 손님들을 치를 수 있게 개조하고 온천이 현지 주민들에게는 톡톡한 돈벌이 수단이었습니다.

양덕 소주는 북한에서도 소문이 났고 한때는 그 소주 때문에 양덕 군당이 해체된 사건도 있었습니다.

북한 노동당 비서였던 최태복은 북한에서도 청렴결백한 간부로 소문이 났습니다.

한 번은 그가 양덕 군당에 회의 지도를 내려갔다 평양에 올라와 보니 자기 승용차 트렁크에 양덕 소주가 몇 박스 있었습니다.

운전수에게 무슨 술인가 물어보니 평양에 올라올 때 양덕 군당에서 오래간만에 비서동지가 내려왔는데 평양에 올라가서 저녁 마다 드시라고 실어준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최태복은 김정일에게 양덕 군당에서 인민들에게 가야 할 양덕 소주를 전부 간부들에게 빼돌리고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양덕군 군당 위원회는 중앙당 조직지도부의 검토를 받고 전원이 혁명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셋쨰로, 이번주 김정은의 현지지도에서 주목해 보아야 할 점은 관광업을 발전시키려는 김정은의 열의가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김정은은 원산, 양덕, 삼지연 등에서 관광시설들을 잘 갖추어놓으라고 하면서 원산갈마 해안관광도시와 양덕온천 휴양소를 내년 10월 10일전으로 끝내라고 지시했습니다.

 

넷째로, 이번 현지지도시 동행간부들에게 김정은과 꼭 같은 흰색 상의 하복을 입게 한 것입니다.

 

김정일 때 측근 간부들이 중앙당 간부 양복점에서 자기와 꼭 같은 잠바를 제작해 입게 하였으나 김정은 시대에 와서 동행 간부들이 김정은과 꼭 같은 단체복을 입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다섯째로, 내각에 대한 불신이 대단히 큰 것 같습니다.

 

이번에 김정은은 여러 지시사항들을 주면서 내각에 맡기지 말고 군대가 하라고 김수길 북한군 총정치국장에게 직접 지시하였습니다.

지금 북한군이 원산갈마 해안관광도시, 양덕 온천휴양소, 경성 남새온실, 삼지연군 건설 등 나라 방방곡곡에서 김정은 지시 건설 대상들에 대량 투입되고 있는 것을 보면 올해 4월 당 전원회의에서 경제 집중 노선을 채택한 후 북한군 전투부대들을 대량 건설에 동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핵과 ICBM을 완성했으니 미사일을 다루는 전략군 부대를 제외한 나머지 부대들은 주둔지를 떠나 건설에 투입해도 미군과 한국군이 감히 어쩌지 못한다는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려는 것 같습니다.

김정은이 계속 내각을 질책하니 박봉주 총리도 사무실에 앉아 있지 못하고 나라의 방방곡곡을 열심히 다니면서 ‘현지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이 주는 과업이 너무 많고 북한 경제 형편상 자재와 노력, 재정사정이 긴장하여 박봉주 총리가 아무리 현지지도하며 과업을 주어도 박봉주의 결심대로 쓸 자재나 노력, 재정에는 한계가 있어 별로 효과는 없을 것입니다.

 

  1. 기타

 

‘노동신문’에 의하면 북한군 원수였던 김영춘이 16일 82살을 일기로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신문은 김영춘이 ‘준엄한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김일성의 사망 전후로 한 90년대 후반기를 이르는 북한식 표현) 인민군대의 대련합 부대 사령관(군단장을 의미하는 북한식 표현),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으로서 김정일의 유일적 령도 체계를 철저히 세우는데서 특출한 공적을 세웠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김영춘은 1994년 2월 함경북도 청진에 주둔하고 있던 북한군 6군 군단장으로 내려가 일하면서 6군단의 군사정변 시도를 사전에 알아 김정일에게 보고하여 일망타진한 공로로 1995년 북한군 총참모장으로 승진하였습니다.

그 후 생의 말기에 귀를 잘 듣지 못하여 모스크바 등으로 치료 다니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였으며 김정일이 사망하였을 때에는 김정일의 운구를 직접 호위하여 나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북한 내부에서는 김영춘이 사전에 제압했다는 ‘6군단 정변설’이 그가 승진을 목적으로 과잉 조작한 사건이며 6군단 간부들이 중국과의 외화벌이에서 의기투합한 것은 사실이나 군사정변까지 기획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러나 장본인인 김영춘이 살아 있어 감히 뒤집지 못하였습니다.

이제는 김영춘이 떠났으니 조만간 김정은이 ‘6군단 정변설’에 말려 피해를 입은 수백 명의 장교들과 가족들을 ‘명예회복’ 시킬 것입니다.

 

  1. 남북, 대외관계

 

18일부 노동신문은 ‘조미관계는 미국 내 정치싸움의 희생물이 될 수 없다’는 개인 논평원의 글을 통해 지난 7월초 폼페이오의 평양방문이 실패한 원인이 일방적이고 강도적인《선 비핵화》만을 고집한데 있다고 다시금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신문은 트럼프대통령은 미북 관계개선과 세계평화라는 세기적 위업을 달성할《꿈》을 안고 있으나 행정부는 물론 보좌진까지도 대통령의 의지와는 판이하게 말하고 행동하고 있으며 진실을 오도하여 대통령의 눈과 귀를 흐려놓고 본의 아닌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보좌관들을 비난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한낱 정치적 선언에 불과한 종전 선언마저 트럼프가 채택 못하는데 북한이 무슨 믿음과 담보로 조미관계의 전도를 낙관하겠는가하고 성토하였습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을 요구하면서 폼페오 국무장관도 주견과 배짱을 가지고 반대파들의 부당하고 어리석은 주장들을 단호히 쳐 갈겨야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한편 16일 노동신문은 ‘판문점 선언 리행을 위한 근본 립장’이라는 글에서 한국정부가《제재압박 유지》를 떠드는 미국의 눈치를 살피며 외세의존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신문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이 판문점 선언에 관통된 기본 정신인데 한국 정부가 외세의 눈치를 보며 오솔길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하면서 동족과 손을 맞잡고 대통로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북한이 매일 선 종전선언 후 비핵화 도식을 주장하고 있는데 한국의 일부 언론들과 전문가들도 싱가포르 공동 선언은 신뢰구축을 통해 북·미 간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하면서 그 결과물로 비핵화에 이르게 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고 주장하면서 비핵화보다 신뢰구축을 통한 평화체제 논의를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북한에 힘을 실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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